ABCDE가 그래비티(GRVT)에 투자한 필연적 이유

ABCDE가 그래비티(GRVT)에 투자한 필연적 이유
「EN」ABCDE:Why Are We Investing in Gravity
September 11th, 2023 | Lao Bai

ABCDE 미디엄에 최초 게시됨
2023년 9월 11일 | Lao Bai

그래비티(Gravity, 이하 GRVT)는 하이브리드 온체인 거래소(Hybrid Exchange, 이하 HEX)로, 중앙화 거래소 (이하 CEX)의 사용자 경험과 탈중앙화 거래소 (이하 DEX)의 금융 보안을 결합합니다. 그래비티는 올해 2023년 4분기에 이더리움 zkEVM의 대표주자 zkSync에서 테스트넷 베타를 출시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아비트럼(Arbitrum)의 GMX, 스타크엑스(Starkex)의 DYDX가 각 생태계의 대표 프로토콜로 자리매김한 것처럼 GRVT가 zkSync 생태계의 주요 파생 상품 거래 프로토콜이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집니다.

ABCDE는 GRVT의 시드 라운드에 투자했습니다. 이 라운드에 참여한 투자 기관으로는 Matrix Partners, Delphi Digital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온체인 파생상품의 돌파구

2017년의 이더델타(EtherDelta) 시대를 돌아보면 온체인 현물 거래는 불편함 그 자체였습니다. 탈중앙화를 강조하며 "키를 소유하지 않으면 자산도 소유하지 않는다(Not your Key, not your Asset)"와 같은 구호를 외쳤으나 크립토 트레이딩의 현실은 99.9%가 중앙화 거래소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후 유니스왑(Uniswap)이 등장하여 자동 마켓 메이커(AMM, Automated Market Maker) 패러다임을 소개하면서 DEX의 현물 거래 점유율이 CEX 대비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비율은 1% 미만에서 10~20%로 증가했습니다. 유니스왑과 커브(Curve)는 DEX 분야에서 시장의 지배적 역할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파생상품 거래는 현물 거래에 비교하면 여전히 이전과 같은 상황입니다. 온체인 파생상품 거래는 중앙화 거래소에 비하면 시장 점유율의 1~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DeFi의 초기 시절을 떠올립니다. 그 당시 DEX가 점점 주목받기 시작한 시기와 유사합니다.

번역가 주: CCData에 따르면 23년 8월 기준 크립토 파생상품은 무려 1.62조 달러(한화 2,150조) 규모에 달하지만, 여전히 약 77.3%의 거래가 중앙화 거래소에 몰려있다. 이로 인해 거래소 고객의 안전을 위한 해결책이 업계의 주요 과제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GMX와 DYDX가 Uni, Curve처럼 크립토 파생상품 시장을 지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시장 영향력은 다릅니다. 최근 출시된 GMX V2와 DYDX V4는 가격이나 거래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온체인 파생상품의 방향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요?

온체인 파생상품이 대중화되기 어려운 근본적인 이유는 중앙화 거래소(CEX)와 비교했을 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DEX의 현물 거래를 돌이켜봤을 때, 유니스왑은 처음에 자유로운 상장과 유동성 마이닝을 통해 주목받았으며, 커브(Curve)는 낮은 슬리피지의 스테이블 코인 거래, stETH와 같은 자산 풀, veTokens과 같은 혁신적인 기능으로 차별점을 만들었습니다. 확실히 이런 사용자 경험은 CEX가 제공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번역가 주: 자유로운 상장(permissionless listing), 이로 인해 "스캠 코인"이 많이 상장됨.

그러나 파생상품은 어떨까요? DEX의 경우 파생상품의 본질로 인해 인기 자산을 제외하고는 CEX 대비 차별화 경험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거래 성능, 유동성 규모 같은 사용자 경험이 CEX보다 못하는 상황에서, 금융 주권과 자산 안전성같은 가치를 중시하는 DeFi 이용자나 고래를 제외하면 일반 사용자는 쉽게 CEX에서 DEX로 전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사용자는 CEX에서 이용할 수 없는 기능을 위해 온체인으로 올 수 있지만 "정치적으로 옳다"(즉, 탈중앙 철학이 우월하다)라는 이유로 CEX의 성능과 경험을 포기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다른 관점을 고려했습니다. CEX의 성능과 경험을 포기하지 않고 블록체인의 탈중앙 기술을 통해 자산의 안전성과 주권을 향상시킬 수 있다면 어떨까요? 사용자들은 이런 경험을 좋아할까요? 이것이 온체인 파생상품의 시장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요?

2. FTX 사건 - 변화를 위한 기회

안전에 대한 고려는 보안 문제가 실제 발생할 때까지 자주 간과됩니다. 이건 분명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아무도 최고의 트레이딩 경험을 제공하는 세계 2위의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순식간에 몰락할 줄 몰랐습니다. 이 사건으로 수많은 사용자와 기관은 큰 손실을 입었으며, 결국 "키를 소유하지 않으면 자산도 소유하지 않는다"는 아이디어와 함께 중앙화 거래소의 보안 문제를 다시 불러일으켰습니다.

FTX 사건은 파생상품 거래에 새로운 패러다임인 하이브리드 거래소 (HEX)의 시작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3. 하이브리드 거래소 - 그래비티(GRVT)

하이브리드 거래소인 그래비티는 전반적으로 중앙화 거래소 (CEX)의 특성에 더 가깝습니다. 그러나 그래비티와 CEX 사이의 근본적인 차이점 1가지는 셀프 커스터디 트레이딩(Self Custody Trading)입니다. 기존 DeFi에 친숙한 이용자는 DYDX 또는 GMX와 같은 플랫폼을 이용하듯이 메타마스크나 월렛 커넥트(Wallet Connect) 같은 제품을 사용하여 손쉽게 거래할 수 있습니다.

CEX에 더 익숙하고 온체인 경험이 낯선 사용자는 그래비티의 사용자 친화적 지갑 생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이메일 회원가입을 이용하는 Web3Auth와 유사하며 간편하게 MPC(Multi-Party Computation) 지갑을 생성합니다. 사용자는 시드 문구와 개인 키를 관리할 필요가 없으며 플랫폼 사용을 쉽게 시작하는 동시에 자금 보관의 안전성까지도 보장 받습니다.

DYDX 및 GMX와 같은 일반적인 DEX 플랫폼과 비교했을 때 그래비티는 여러 독특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 거래 활동 비공개 (거래 내역 개인 정보 보호): 대부분의 기존 온체인 파생상품 플랫폼과는 달리 그래비티는 사용자의 거래가 다른 사용자에게 보이지 않는 Validium 기술을 사용합니다. 이를 통해 거래 활동의 프라이버시와 보안이 강화됩니다.
  • 고성능 주문호가창: 그래비티는 초당 60만 거래 처리 및 2밀리 초 이하의 지연 시간(latency)를 가진 오프체인 중앙 지정 주문 호가창 (CLOB) 매칭 시스템을 자랑합니다. 이 성능은 중앙화 거래소의 거래 경험 수준으로 사용자의 원활한 거래를 보장합니다.
  • 사용자 포트폴리오 관리: 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사용자 패널 및 관리 기능을 제공합니다. SPAN 분석, 포트폴리오 마진, 교차 시장 헷징 등이 포함되어 사용자에게 복합 리스크 관리 및 포트폴리오 최적화 도구를 제공합니다.
  • 옵션 및 선물: 그래비티는 기존 온체인 파생상품 플랫폼과는 달리 옵션과 선물 계약 거래를 모두 제공하는 CEX 방식을 채택합니다. 이로 인해 파생상품 거래의 다양한 거래 스타일 및 전략이 가능한 플랫폼이 완성됩니다.
  • 규제 준수: 그래비티는 적극적으로 규제를 준수하며 엄격한 KYC(Know Your Customer)와 AML(Anti-Money Laundering) 절차를 실시합니다. 이런 규제 준수는 사용자 신뢰를 강화하고 필요 법률 요건을 충족합니다.

4. 전문 금융 및 웹3 경험을 아우르는 팀

제품 자체 외에도 그래비티 팀의 업계 경력은 그래비티에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 그래비티 팀은 골드만 삭스와 DBS 은행과 같은 세계 최고의 금융 경험과 바이비트(Bybit)와 OKX와 같은 크립토 회사의 경험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통 금융 경험과 크립토 산업에서 가져온 전문 지식은 그래비티 프로젝트에 독특한 인사이트와 기술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 그래비티는 Zk-Sync, 레이어2 스케일링 솔루션에 출시 예정입니다. Zk-Sync는 과거에 러그 풀(rug pull) 가능성, 생태계 내 프로젝트의 혁신성 부족으로 비판 받았습니다. 그래비티는 Zk-Sync 생태계를 주도하며 부흥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아비트럼(Arbitrum)의 GMX와 같은 프로젝트의 성공을 고려할 때 그래비티의 하이브리드 거래 경험이 온체인 파생상품 분야에 열게 될 새로운 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이전 DeFi 여름(DeFi Summer)에서 현물 거래가 시장을 지배한 반면 온체인 파생상품 거래는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다음 상승 시장 주기에서는 CEX와 DEX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거래소의 온체인 파생상품 거래가 시장을 뚫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래비티 팀은 올해 4분기에 테스트넷을 출시할 계획이며, 내년 1분기에 메인넷 출시 예정입니다. 그래비티는 Starkex에서 시작한 GMX와 마찬가지로 zkSync 생태계 내 선도적인 파생상품 거래 프로토콜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비티의 하이브리드 거래 경험이 온체인 파생상품 분야에 무엇을 제공할지, 어떤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는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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